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부터 사퇴까지 검찰·언론의 모습을 기록한 이른바 '조국 백서'를 쓴 인물이죠, 김남국 변호사가 서울 '강서갑'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.
이 지역 현역 금태섭 의원인데요.
민주당 소속이지만 당론인 공수처 설치는 또 다른 '옥상옥'을 만든다며 반대했고 조국 전 장관 청문회에서는 홀로 쓴소리를 이어갔습니다.
소신파라는 응원도, 해당 행위라는 비판도 받았습니다.
[금태섭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해 9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) : 지금까지의 언행 불일치, 그리고 젊은이들의 정당한 분노에 동문서답식 답변을 해서 상처를 깊게 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생각은 없으신지요.]
[조국 / 前 법무부 장관 (지난해 9월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) : 네, 있습니다.]
문제는 금 의원 외에 이미 2명의 공천 신청자가 있었는데 당이 추가 공모 지역으로 지정했다는 겁니다.
'당원 정서'를 이유로 들었는데요.
당론과 연이어 다른 의견을 낸 금 의원을 제대로 상대할 다른 후보를 기다리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왔습니다.
앞서 '후보 부적격' 판정을 받았지만, 정봉주 전 의원 역시 금 의원의 대항마를 자처했죠.
금 의원, "조국수호 총선으로 치를 순 없다"
그렇게 되면 "수도권 전체에 굉장히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"고 입장을 밝혔습니다.
최근 정부·여당과 대립각을 세우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"어이가 없다"며 "이번 선거를 아예 조국 선거로 만들 작정"이라고 비판했는데요.
물론 민주당은 당 차원의 결정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
김 변호사 역시 '친 조국인사'라는 프레임 안에 자신이 가둬지는 걸 부담스러워 하는 모양새입니다.
[이근형 /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: (김남국 변호사 강서갑 출마와 관련해서 당 지도부와 이야기 없었나?) 없었습니다. 그 부분은 개인적 판단이라고 봐야 할 거 같습니다.]
[김남국 / 변호사 (지난 7일 민주당 입당 기자회견) : 제가 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고 싶은 분야는 검찰개혁만이 아닙니다. 변호사만 되면 정말 모든 게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. 그런데 변호사가 돼서 실제 일을 해보고 저축해보고 돈을 모아보니까 서울에서 원룸 월세 탈출하는 데만도 정말 몇 년이 걸렸습니다. 모든 청년이 겪는 문제라고 생각하고….]
이런 가운데 조국 전 장관 임기 당시 법무부 법무·검찰개혁위원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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